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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러 침공에 자원입대한 한국계 배우, 시민 탈출 돕다 숨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3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한국계 우크라이나 배우가 시민들의 탈출을 돕다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지난 11일 SNS에 우크라이나 배우 파샤 리씨가 러시아 전쟁으로 황폐해진 도시 이르핀에서 시민을 탈출시키는 과정에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리씨는 자카르 파티아 출신 어머니와 크림반도 출신 고려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로, 우크라이나에서 유명 배우이자 TV 진행자로 활동했는데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국토 방위군에 자원입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4일엔 자신의 SNS에 군복을 입은 사진을 올리며 결의를 다지기도 했는데요, 생전 마지막 게시물이 됐습니다.

리씨의 전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의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함께하길' 등 추모의 글과 함께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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