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신한울 3, 4호기 공사 재개될까…연말쯤 가시화

<앵커>

윤석열 당선인의 대표 공약 중 하나가 탈원전 백지화입니다.

현 정부 들어 공사가 중단된 신한울 3, 4호기 공사를 바로 재개하는 게 가장 상징적인 조치라고 할 수 있는데 공약대로 속도감 있게 처리할 수 있을지, 서동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경북 울진 신한울 원전 3·4호기의 공사부지입니다.

지난 2017년 공사를 시작했지만 현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펴면서 4년 넘게 공정률 10%에서 멈춰 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 조치를 뒤집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 왔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지난해 12월) : 제가 대통령이 되면 즉시, 3, 4호기 공사를 재개할 것이고.]

공사를 재개하려면 먼저 올 12월 발표 예정인 10차 전력 수급계획에 포함돼야 합니다.

국회 보고가 필요한 2년 단위 계획이어서 대통령 의지가 있다 해도 바로 시기를 당기긴 쉽지 않습니다.

또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환경영향평가도 통과해야 합니다.

[김상조/한국수력원자력 미디어소통부장 : 정부 정책 결정 이후에 한수원에서 후속 조치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공사 재개가 결정되면 제작이 중단돼 창고에 보관 중인 원자로와 터빈, 발전기 제작도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가동 중인 원전 24기의 운용 방침 역시 바뀔 가능성이 큽니다.

현 정부에선 수명이 끝나는 원전을 순차 퇴출시켜 탈원전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윤 당선인은 안전성 검사를 거쳐 모두 계속 운전하자는 생각입니다.

수출 목적으로만 개발 중인 소형원전 SMR도 국내 활용을 높이는 쪽으로 선회할 걸로 보입니다.

이밖에 유럽과 달리 원전을 녹색분류체계에서 제외한 국내 택소노미를 재검토할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하지만, 주민 반대가 극심한 방사성 폐기물 처리시설 건설 문제와 낡은 원전을 둘러싼 안전성 논란은 새 정부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박기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