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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무너지면 당신들도"…우크라의 절박한 호소

<앵커>

오늘(13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8일째입니다. 러시아의 무차별한 포격에 필사적으로 저항하고는 있지만 어느새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15km까지 접근했는데요. 우크라이나는 더 이상의 희생을 막아야 한다며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보도에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서쪽 15km, 동쪽으로는 30km까지 포위망을 좁혔습니다.

키이우의 서쪽 관문인 이르핀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탱크의 진격을 늦추기 위해 격렬한 시가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주민 대피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집에 남아 맨몸으로 무장한 러시아군을 쫓아내는 노부부의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러시아 군인들 쫓아내는 우크라 노부부

또 다른 격전지인 남부 마리우폴에선 아파트를 향해 포탄을 쏘는 러시아군 탱크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희생자 어머니 : 이젠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희생된 우리 아이들을 누가 되돌려 줄 건가요?]

열흘 넘는 무차별 포격에 마리우폴의 아파트와 병원을 비롯한 곳곳은 이전 모습을 찾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프랑스 파리가 러시아군의 공습을 당하는 합성 영상까지 배포하며 국제사회에 재차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에서 지금 일어나는 일들은 유럽에서도 곧 일어날 수 있습니다. 모두가 이곳에서 싸워야만 막을 수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금까지 어린이 79명이 숨졌다며 더 이상의 희생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러시아와의 정상 회담이 예루살렘에서 열릴 수 있도록 이스라엘 총리에게 중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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