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도회는 지난주 선거유세 형식을 빌려 대규모로 진행됐던 두 차례의 기도회와 달리 '집회'로 신고돼 경찰이 인원 제한 등 현장 관리에 나섰지만, 주최 측은 따르지 않았습니다.
이들 집회는 경찰과 서울시로부터 금지 통고를 받아 최대 299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었지만 오늘 현장에는 이를 훌쩍 뛰어넘는 천300여 명이 모였습니다.
전 목사는 낮 1시 50분께 현장에 도착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었다고 끝이 아니다. 이승만과 박정희를 잇는 세 번째 지도자가 되기 위해 또 한 번의 전쟁을 선포한다"며 "전 국민이 이를 실현하기 위해 1천만 서명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참가자들은 각 지역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문재인을 구속하라", "이재명도 체포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향해 "감염병예방법 및 집시법 위반에 대해 채증을 하고 있다"며 네 차례에 걸쳐 해산 명령을 내렸으나 참가자들은 응하지 않았고, 몸싸움 등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