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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커쇼, 친정팀 다저스와 1년·1천700만 달러에 계약"

"FA 커쇼, 친정팀 다저스와 1년·1천700만 달러에 계약"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턴 커쇼(34)가 계속 푸른색 유니폼을 입습니다.

ESPN 등 현지 매체는 오늘(12일)(한국시간) "다저스는 자유계약선수(FA) 커쇼와 1년 1천700만 달러(약 210억 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전했습니다.

커쇼는 조만간 신체검사를 받고 스프링캠프 개막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커쇼는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아이콘입니다.

그는 2006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다저스에 입단한 뒤 2010년대 MLB 최고의 투수로 활약했습니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상(MVP) 1회, 사이영상 3회 수상을 했고, 이 기간 단 한 시즌도 3점대 이상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커쇼는 실력뿐만 아니라 모범적인 언행과 리더십으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커쇼는 2019년부터 구위가 떨어지면서 기량이 쇠퇴했습니다.

2021시즌엔 왼팔 전완근 통증에 시달리면서 10승 8패 평균자책점 3.55의 평범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커쇼는 왼팔 부상으로 인해 포스트시즌을 소화하지 못했고, 그대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됐습니다.

FA자격을 얻은 뒤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다저스가 커쇼에게 퀄리파잉 오퍼(QO)를 제시하지 않은 것입니다.

QO는 원소속구단이 FA에게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입니다.

보통 MLB 팀들은 FA시장에서 QO 금액 이상의 대우를 받을 만한 선수들에게 QO를 제시하는데, 다저스가 커쇼의 시장 가치를 냉철하게 바라본다는 메시지가 됐습니다.

현지 매체에선 다저스가 커쇼를 잡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이 상태로 MLB는 직장폐쇄에 들어갔고, 커쇼의 행방도 희미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저스는 MLB 노사 협상이 체결돼 FA 시장이 다시 열리자 커쇼와 계약을 서둘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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