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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현대아산 운영하던 '금강산 해금강호텔' 해체 중"

"북한, 현대아산 운영하던 '금강산 해금강호텔' 해체 중"
북한이 금강산에서 남측 일부 시설의 철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해금강호텔이 해체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미국의소리 VOA 방송은 오늘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지난 5∼9일 금강산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근거로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사진에는 지난 6일부터 해금강호텔의 오른편 옥상 부근이 구멍이 뚫린 듯 전날과 달리 어두운 색깔로 변한 모습이 찍혔습니다.

또 호텔 바로 앞 육지 부분의 바닥에 중장비 등이 자리한 듯한 정황이 촬영됐습니다.

앞서 북한은 2019년 10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시찰 과정에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한 이후 실제 철거에 착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1월엔 제8차 당대회서 5개년계획으로 금강산지구를 '우리식'으로 건설할 것을 당부한 바 있습니다.

해금강호텔은 남북 간 교류가 활발하던 2000년 개장했으며 현대아산이 소유·운영해왔습니다.

그러나 2008년 금강산에서 남측 관광객 피격사건이 발생하면서 금강산관광이 전면 중단됐고 해금강호텔도 문을 닫았습니다.

이후 북한은 2010년 4월 금강산관광지구 내 민간 시설들을 '동결'했습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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