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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 9일째…응봉산 주불 진화 안간힘

<앵커>

울진 산불이 9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이번 주 안에 응봉산 일대에 형성된 주불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이 시각 진화 상황 알아봅니다.

박예린 기자, 밤사이 진화에 진척이 좀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이번 산불 현장 지휘본부가 있는 울진 신라비 기념관 앞에 나와 있습니다.

밤새 진화 작업을 벌인 산림당국은 지금도 불길을 잡기 위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산불진화 헬기는 철수했지만 밤사이 차량 280여 대와 인력 1천200여 명이 지상에서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특히 수백 년 된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울진군 소광리 지역의 잔불 정리와 감시 활동을 하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문제는 해발 999m의 응봉산 일대입니다.

산 정상 부근을 포함해 불의 띠가 6.7km에 걸쳐 있고, 불이 난 범위가 넓고 그 기세도 강합니다.

또 산세도 워낙 험해 진화 인력 투입이 제한적이다 보니 좀처럼 진화에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진화율은 어제(11일)와 같은 80%입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응봉산 일대에 산불진화 헬기를 집중 투입해 주불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오늘은 바람이 그다지 세지 않을 전망이어서 진화 작업을 위한 기상 상황도 나쁘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잠시 뒤부터 헬기 87대와 진화 인력 3천600여 명이 진화 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또 어제와 같이 특전사 200여 명을 투입해 공격적 진화 작업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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