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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패인, 독주 정치 · 내로남불" 쓴소리…민주당 자성

<앵커>

5년 만에 다시 여당 자리를 내주게 된 민주당은 오늘(11일)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조국 사태 때 보여줬던 민주당의 태도와 이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패배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고, 책임자들을 당에서 내보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선 패배 이틀 만에 열리는 의원총회를 앞두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부동산 정책과 내로남불이 패인이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광재/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 집이 없는 분한테는 박탈감이 굉장히 컸었고 세금 문제와 관련해서 국민들의 불편한 마음도 계셨고.]

김두관 의원은 노영민 청와대 전 비서실장과 김현미 전 국토장관 등 부동산 책임자를 출당시키고 조국 사태에서 보인 내로남불 행태를 반성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3시간 넘게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반성과 성찰의 목소리가 주를 이뤘습니다.

정치 개혁과 검찰 개혁을 더 강하게 추진해야 한다, 이제는 민생 법안에 집중할 때라는 자강론 편에 서는 발언도 있었습니다.

[신현영/민주당 원내대변인 : 깊은 토론의 시간과 고민을 가졌다는 말씀드립니다. 발언하시면서 눈물을 흘리신 분도 있었고요.]

지도부 총사퇴 국면에서 윤호중 원내대표의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을 놓고는 격론이 이어졌습니다.

기존 지도부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은 쇄신이라고 볼 수 없다며 이재명 비대위 체제 주장과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안이 따로 있냐는 반대 의견이 맞부딪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모레 비대위 인선을 완료하고 차기 원내대표를 오는 25일 과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비밀 투표하는 교황 선출 방식으로 뽑을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김남성,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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