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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대선 결과 8번 모두 적중…'민심 풍향계' 입증

<앵커>

20대 대통령 선거가 5년 만의 정권교체로 막을 내렸습니다. 윤석열 당선인과 2위 이재명 후보 간 표 차이는 불과 24만여 표로, 정권교체에 손을 들어준 충북과 충남의 표심이 캐스팅보트로서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충북의 표심은 직선제 이후 8번의 대선 결과를 모두 적중했을 뿐 아니라 전국 표심과 가장 유사한 민심의 풍향계임이 입증됐습니다.

조용광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20대 대선에서 신승을 거둔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과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 격차는 0.73%.

역대 대선 사상 가장 적은 24만 7천여 표 차로 승부가 갈렸습니다.

[윤석열/20대 대통령 선거 당선인 :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 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도 충북의 표심은 캐스팅보트로 작용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청주시 청원구와 진천군을 제외한 도내 12개 시군구에서 이 후보를 앞서며 5.5%, 5만 6천여 표의 지지를 더 얻었습니다.

윤 당선인이 전국에서 더 얻은 24만여 표 중 23%에 해당합니다.

충북 표심은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한 지난 1987년 13대 대선 이후 이번 20대까지 8번의 선거에서 모두 당선인을 맞췄습니다.

충남과 대전 역시 직선제 이후 당선자를 모두 적중했지만 충북의 표심이 전국 표심에 더 가까웠습니다.

19대까지 7번의 대선에서 지역 표심이 당선자를 지목했던 인천과 경기, 제주는 이번에는 낙선한 이재명 후보에게 더 많은 표를 줬습니다.

충북이 대선 결과를 좌우하는 바로미터이자 민심의 풍향계임이 입증된 겁니다.

[윤성욱/충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지역이라든가 이런 부분보다는 서로 공약도 비슷한 상황에서 전체 대선 판도에 영향을 미쳤던 정권교체라고 하는 이 부분에 따라서 표심이 결정됐고….]

도농복합지역으로 국 민심의 축소판으로 통하는 충북이 석 달 뒤 지방선거에서는 어떤 선택을 할지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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