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울진 산불 진화율 80%…산림 피해 역대 가장 커

<앵커>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 산불이 여드레째 이어지면서 산림 피해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걸로 보입니다. 산림 당국은 이번 주 안에 주불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불길이 강하고 범위도 넓어서 어려움이 큽니다.

홍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산림 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진화 인력 3천여 명과 헬기 82대를 산불 진화에 투입했습니다. 

산불 진화율은 80%로, 어제(10일)보다 소폭 올랐습니다.

밤사이 수백 년 된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소광리 일부 지역에서 불길이 다시 살아나면서 위기 상황을 맞기도 했지만 밤샘 진화 끝에 오전 8시쯤 소광리 일대 주불을 진화했습니다.

[최병암/산림청장 : 잔불 정리 후에 감시 활동까지 해서 이 핵심 소나무 군락지의 핵심 구역은 철저히 보호하도록 하겠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산세가 험한 응봉산 일대 산불 진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불의 기세가 워낙 강해 헬기로 먼저 물을 뿌린 뒤 숙달된 특수 진화대를 투입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당국은 진화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특전사와 해병대 등 군 인력 3백여 명의 지원을 받아 공격적인 산불 진화를 벌이고 있습니다.

울진과 강릉 등 이번 동해안 산불 피해 면적은 서울 면적의 3분의 1인 2만 3천백여 헥타르로 추산돼,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6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가 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