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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재보궐 5곳 중 4곳 '싹쓸이'…관심은 지방선거로

<앵커>

이번 대선과 함께 서울과 대구, 경기, 충청 등 5곳에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치러졌는데 국민의힘이 4곳에서 승리했습니다. 이제 여의도 정치권의 시선은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사퇴로 보궐 선거가 치러진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문재인 정부 초대 감사원장을 지낸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가 52.09%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현 정부 핵심인사로 정권과 마찰 끝에 야당 후보로 나서 당선됐다는 점에서 윤석열 당선인과 닮은꼴입니다.

재보선 원인 지역구에 대한 민주당의 무공천 방침으로 거대 양당 간 유일하게 대결이 이뤄진 서초갑에서는 구청장 출신의 조은희 국민의힘 후보가 여유 있게 당선됐습니다.

보수 중진들도 귀환했습니다.

국민의힘 김학용, 정우택 후보가 경기 안성과 충북 청주에서 각각 4선과 5선 고지에 올랐습니다.

대장동 50억 의혹으로 사퇴한 곽상도 전 의원 지역구, 대구 중남구에서는 무소속 임병헌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국민의힘 탈당 후 출마한 임 후보가 복당 의사를 밝힌 만큼 국민의힘이 지역구 5곳을 사실상 싹쓸이했다는 평가입니다.

국민의힘 의석수는 106석에서 110석이 됐고, 임 당선인이 복당할 경우 111석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제 관심은 석 달도 남지 않은 지방선거입니다.

이번 대선 표심을 보면 17개 광역 단체 가운데 국민의힘 우세지역이 서울 등 10곳, 민주당 우세지역은 경기 등 7곳으로 팽팽합니다.

기초자치단체는 국민의힘 우세지역이 151곳으로 99곳에 불과한 민주당을 앞섰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22일 만에 치러지는 만큼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국민의힘과 더 밀릴 수 없는 민주당의 사활을 건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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