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근 2차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시스템 시험"

북한이 최근 시험 발사한 2발의 탄도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스템과 관련돼 있다고 미국이 언급했습니다.

당초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으로 평가 받았던 최근 두 차례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ICBM 시험 발사를 위한 전 단계라는 분석입니다.

때문에 북한의 ICBM 시험이 임박했다는 정황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미국 고위당국자는 오늘(10일, 현지시간) 언론브리핑에서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시험 발사한 두 차례 탄도미사일에 대해 면밀히 분석한 결과, ICBM 시스템과 연관돼 있다는 결론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ICBM 시스템은 북한이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에서 처음으로 선보였고, 작년 10월 무기 박람회 때도 전시됐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 두 번의 발사는 ICBM의 사거리 등 성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으로 보여, 시스템의 여러 요소를 시험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당국자는 분석했습니다.

또 "미 본토와 동맹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며, 새로운 제재를 포함해 다양한 추가 조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과의 대화가 가능하다고 문을 열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진지한 합의가 테이블 위에 있을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 했다는 겁니다.

다만 과거와는 달리 정상회담을 통한 '톱다운'보다는 실무 협상부터 단계를 밟아가는 '보텀업' 방식으로 대화와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당국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 진전을 위해 동맹과 계속 긴밀히 조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