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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휴전 협상 결렬…러군, 어린이병원도 포격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첫 고위급 회담이 열렸지만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인도주의적 통로를 열어두기로 했던 마리우폴에서는 러시아군이 어린이병원 등에도 포격을 이어갔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북동쪽으로 20여 킬로미터 떨어진 브로바리 지역.

수도 키이우로 이동하는 러시아 탱크 행렬이 길게 이어집니다.

러시아군이 포위망을 좁히면서 키이우에서 불과 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비탈리 클리치코/키이우 시장 : 수도는 계속 위협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키이브를 지키기 위해군과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습 이후 처음으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의 고위급 회담은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러시아군은 인도주의 통로를 매일 열겠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인도주의 통로에 대해서도 포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드미트로 쿨레바/우크라이나 외무장관 : 우리는 가장 시급한 인도적인 문제인 휴전에 대해서도 논의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는 열흘 째 전기와 수도가 끊긴 채 러시아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포격을 당한 어린이 병원과 산부인과 병원을 비롯해 지금까지 어린이 71명이 숨지고 최소 100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전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송전망이 파괴돼 전력공급이 중단된 체르노빌 원전에 벨라루스를 통해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럽연합정상들은 임시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의 신속한 유럽연합 가입 문제를 논의했지만, '신속가입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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