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0일) 대선 결과에 따라 코로나 방역 대책에도 변화가 있을 걸로 보입니다. 윤석열 당선인 측은 병원부터 일상을 되찾고, 거리두기도 과감하게 풀 거라고 밝혔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로 인한 피해는 사회적 약자에게 더 가혹했습니다.
시각장애인이 PCR 검사를 받으러 가다가 길가에 쓰러져 숨졌습니다.
[숨진 장애인 가족 (지난달 23일, SBS 8뉴스) : (시각장애인) 오빠가 기침을 엄청 많이 하더라고요. 그날 검사하겠다고 그러면서 나간 겁니다.]
집에서 300킬로미터 떨어진 분만실에서 아이를 낳은 임신부도 있습니다.
이런 취약층 보호가 가장 급하다는 게 윤석열 당선인 측의 생각입니다.
[정기석/국민의힘 코로나 위기대응위원장 : 임신부가 코로나에 걸리면 어디 가야 할지 모르고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어디서 치료를 받아야 될지 모르는 시스템을 개선을 하겠습니다.]
코로나19 환자를 분리해 검사하고 격리 병상에서만 치료하면서 생긴 문제라는 겁니다.
이젠 독감처럼 모든 병원이 치료할 수 있어야 한단 겁니다.
[최재욱/국민의힘 코로나 위기대응위원 : 모든 의료 기관에서 검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코로나19 전담이냐 아니냐 구분 없이 일반 의료체계가 의료인의 자율성과 전문적인 윤리적인 책임하에서 통합 구분 없이 진료해야 합니다.]
서울대병원이 코로나 환자 47명을 음압격리 병실이 아닌 일반병실에서 치료한 지 3주 넘도록 병원 내 추가 감염은 없었습니다.
사회적 일상 회복은 과감히 풀 걸로 보입니다.
식당, 카페 이용시간과 모임 인원을 제한하는 건 과학적 근거가 없단 이유에서 입니다.
마스크를 벗는 것도 고려 중입니다.
그러나 60대 이상 등 고위험군은 코로나가 안정화할 때까지 완화 조치를 제한하는 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기석/국민의힘 코로나 위기대응위원 : (건강한 사람의) 일부 감염은 우리가 용인을 하고 지나가되,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철저히 노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처방을 하겠습니다.]
다만,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면 강력한 거리두기를 재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