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체르노빌 전력망 파손, 방사능 유출 임박"…현지 상황?

러-우크라, 터키에서 4번째 협상…"태도 더 유연할 듯"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오늘(10일)로 꼭 2주째가 됐습니다. 현지에서는 러시아의 포격으로 체르노빌원전의 전력망이 파손돼 방사능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우크라이나 사태를 취재하고 있는 임상범 특파원 연결하겠습니다.

임 특파원, 체르노빌원전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무엇보다 러시아군이 장악하고 있는 체르노빌원전에 전력 공급이 안 되고 있다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의 포격으로 체르노빌원전 냉각시설에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망이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자체 발전기의 연료마저 부족해 48시간 동안만 전력 공급이 가능할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냉각시설의 중단으로 방사능 유출이 임박했다며 전력망 수리를 위해 즉시 휴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전력 공급이 중단돼도 열부하를 제어할 수 있다며 아직까지 원자력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이 만났다고요?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두 나라 외교장관 회담은 두 나라 모두 우호 관계에 있는 터키가 다리를 놨습니다.

두 나라 외교장관이 터키 안탈리아 지방에서 머리를 맞댔는데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됐다는 소식이 방금 전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철회와 친러 성향의 돈바스 지역 독립 인정 등이 쟁점인데, 휴전을 바라는 우크라이나나 서방의 경제 제재를 버거워하는 러시아 모두 전보다 훨씬 유연한 태도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앞으로 대화의 끈을 이어가며 출구 전략을 모색하려는 분위기는 분명 감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정용화)

▶ 산부인과 · 어린이병원까지…휴전 합의 어기고 또 '폭격'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