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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에 각 세운 윤 당선인 공약 촉각…"이행 않을 것" 해석

<앵커>

미국과 껄끄러운 중국으로서는 윤석열 당선인에 대한 이런 미국의 태도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럼 중국 반응은 어떤지 계속해서 베이징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송욱 특파원, 방금 들으신 대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전화 통화를 했는데, 중국 시진핑 주석 쪽에서는 축하 인사가 있었습니까?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축하 전화나 축전은 아직 없었고요, 오후에 열린 중국 외교부 브리핑에서 공식 입장이 처음 나왔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에 대해서는 당선을 축하한다고 짧게 언급하고요, 이어 한중 양국은 이사갈 수 없는 이웃이다, 수교 이후 30년 동안 양국 관계가 급속도로 발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양국이 함께 노력해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기를 바랍니다.]

<앵커>

원론적인 이야기기는 하지만 그 속에는 어떤 견제의 메시지도 담겨 있는 것 같은데, 중국 현지에서는 어떤 분석들이 나옵니까?

<기자>

중국 관영매체들이 정부 대신 견제구를 던지는 분위기인데요, 환구시보 등 일부 관영매체들은 윤 당선인이 중국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드 추가 배치와 '쿼드'와의 협력 강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전체 수출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한중이 경제 등으로 엮인 만큼 공약을 그대로 이행하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의 새 정부가 자국의 이익을 고려한 외교 정책을 펴는 것이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부합한다고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현 정부의 미중 사이 '균형 외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중국의 안보 이익을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기대와 압박을 담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은 또 급속도로 악화된 한중 국민들의 정서가 양국 외교 관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서도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데요, 윤 당선인은 선거운동에서 반중 정서에 기댄 면도 있는데 취임 이후에도 그런 기조를 이어갈지 중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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