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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 충청'이 승부처였다…영남 · 호남 쏠림은 여전

<앵커>

이번 대선에서도 최대 승부처는 수도권 그리고 충청권이었습니다. 영·호남의 진영 결집 양상이 여전한 가운데, 윤석열 당선인이 서울과 충청 표심을 차지하며 승리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전체 유권자의 50.5%가 몰린 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서는 개표 내내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1천100만 최대 표밭인 경기도에서는 경기지사를 지낸 이재명 후보가 46만여 표 차로 먼저 웃었고, 인천에서도 이 후보가 3만 4천700여 표 차로 신승을 거뒀습니다.

윤 당선인의 역전 발판은 830만 유권자가 몰린 수도 서울이었습니다.

25개 구 가운데 14개 구에서 앞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1만 표 차로 이 후보를 눌렀는데, 특히 강남·서초·송파 이른바 '강남 3구'에서 이 후보보다 2배 가까이 더 많은 표를 얻으면서 서울 전체 과반 득표를 달성했습니다.

집값 상승과 그에 따른 세금 인상 등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의 여파가 표심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되는데,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집을 한 채라도 가진 유권자들은 이 후보보다 윤 당선인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청에서 이겨야 최후의 승자가 된다는 충청 대망론도 또 한 번 입증됐습니다.

'충청의 아들'이라는 윤 당선인과 '충청의 사위'를 외친 이 후보의 대결,

[SBS 선거방송 : 과연 충청은 아들과 사위 중에 누구의 편을 들어줬는지 살펴봤더니 아들의 편을 조금 더 많이 들어준 것 같습니다.]

윤 당선인의 14만여 표 차 승리였습니다.

영·호남의 진영 쏠림 현상은 이번 선거에서도 여전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호남에서 이 후보에게 250만 표가량 뒤졌지만,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등 영남에서 269만 표를 더 얻어 열세를 완전히 만회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전국 17개 권역 통틀어서는 10곳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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