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구서 열리는 세계가스총회, 우크라이나 사태에 '불똥'

<앵커>

코로나 팬데믹으로 연기된 2022 세계가스총회가 오는 5월 대구에서 열리는데요,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가스총회 개최에도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혁동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팬데믹으로 1년 연기됐던 세계가스총회를 70여 일 앞두고 우크라이나 사태라는 변수가 나왔습니다.

상위 5위권에 들어가는 러시아 기업들의 참여 여부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들 기업들은 러시아 국영기업인 가즈프롬과 민간에너지기업인 노바텍으로 참가 인원만 100명이 넘습니다.

400제곱미터와 375제곱미터의 전시장을 사용할 계획으로 임대료는 8억 원에 달해 이번 총회에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제재로 비자 발급이 제한되면 해당 기업의 참가는 불가능해집니다.

러시아가 우리나라를 비우호 국가로 지정한 것도 돌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박봉규/2022 세계가스총회 조직위원장 : 우려스러운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기업들의 참여가 조금 불투명한 상황인데 이 부분은 사태의 추이를 봐가면서 대응토록 하겠습니다.]

세계가스총회 전시장 판매율은 80%, 사전 등록기간을 이달 말까지 늘렸지만 등록률은 3%에 머물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참가 인원이 당초 1만 2천 명에서 절반 이상 줄어든 5천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입국 절차와 비자 발급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셔틀버스 운행은 물론 숙박시설 확보와 대구를 알리는 문화관광 프로그램 발굴에도 힘쓰기로 했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어떠한 대내외적인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번 대구 세계가스총회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우리가 지금부터 더 많이 준비하고 더 많이 알리고.]

가스총회를 계기로 연관 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특화된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파급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코로나로 연기됐던 세계가스총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복병을 만나면서 행사 개최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