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자루 들고 비틀비틀…패션쇼장에 '눈보라'가 날린 이유

난민 출신의 한 디자이너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한 패션쇼를 진행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난민 표현한 패션쇼'입니다.

지난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패션쇼 현장입니다.

난민 표현한 프랑스 파리 패션쇼

흩날리는 눈보라에 모델들의 시야가 뿌옇게 흐려질 정도입니다.

하늘거리는 얇은 옷을 입고 나온 모델들은 눈보라에 춥다는 듯 옷깃을 잔뜩 여몄고, 몇몇은 소지품을 가득 넣은 검은 자루를 든 채 비틀거리며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 같은 모습에는 우크라이나 난민에 대한 연대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본래 기후 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만들었던 인공 눈 세트는 현재 난민들의 험난한 발걸음과 막막한 심정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됐습니다.

난민 표현한 프랑스 파리 패션쇼

한 손에 무거운 자루를 들고 비틀거리며 걷는 모델들은 경황없이 짐을 싸 어쩔 수 없이 삶의 터전을 떠나는 난민들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담아낸 겁니다.

또 패션쇼장 좌석 위에는 500개가 넘는 우크라이나 국기 색의 티셔츠를 배치하기도 했는데요.

누리꾼들은 "뜻깊은 패션쇼네요. 그 울림이 여기까지 전해집니다.", "하루하루 끔찍한 뉴스들, 믿을 수가 없다. 제발 이제는 멈추길…"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Balenciaga)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