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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34만' 정점 예측치 육박…10명 중 1명 감염

<앵커>

어제(9일)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만 여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발표될 신규 확진자수도 어제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누적 확진자는 5백만 명을 넘으며 국민 10명 중 1명이 코로나에 걸린 걸로 집계됐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정부는 대선 당일 확진자 규모를 23만 명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론 34만여 명으로 11만 명 넘게 많았습니다.

유행 정점일 때의 확진자 예측 규모에도 바짝 다가섰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지난 2월 28일) : 유행의 정점시기는 3월 초부터 중순까지 폭넓게 예측되었으며, 유행 규모 또한 18만 명대에서 35만 명대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제시되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520만 명을 넘었는데, 전문가들은 유행의 정점 시기를 말하긴 아직 이르다고 말합니다.

거리두기나 방역패스, 접촉자 자가격리 등 주요 방역정책들이 완화돼 확산세가 짧아도 1~2주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거리두기가 오히려 풀리고 있기 때문에 정점을 만들 만한 요인이 하나 없고요. 사회적인 만남이 줄어들고 하는 게 있어야 하는데 그것도 지금은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죠. 앞으로 환자는 계속 늘 수 밖에 없겠고….]

유행 정점 이후 빠르게 감소했던 미국, 영국 등에 비해, 우리는 감소 속도가 더딜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자연 감염에 의한 누적 확진자로 인한 면역 수준은 미국이나 영국보다는 훨씬 낮기 때문에 정점을 찍는다 하더라도 감소세가 급격하게 떨어지기보단 이제 서서히 떨어질 가능성 (큽니다.)]

위중증 환자는 80명이 늘어 1,087명, 하루 사망자는 158명으로 계속 증가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달 말쯤 중증 환자가 최다 치에 달할 것에 대비해 의료진과 병상의 관리, 점검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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