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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저 표차' 대선…0.7%p, 24만여 표가 갈랐다

<앵커>

지금까지 역대 대선 가운데 가장 치열했던 선거는 김대중 대통령이 39만여 표차로 승리를 거뒀던 15대 대선이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불과 24만 표 차로 승부가 갈리면서 역대 최박빙 승부로 기록됐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맞붙은 1997년 15대 대선.

정계 은퇴 선언 후 재도전에 나선 김 후보와 대법관 출신 대쪽 이미지를 앞세운 이 후보 간 대결은 접전 그 자체였습니다.

[만세! 민주주의 만세! 김대중 대통령 만세!]

두 후보의 운명은 불과 39만 557표, 1.53%p 차로 갈렸습니다.

[김대중/제15대 대통령 당선인 : 이제 이 나라에는 새로운 역사가 시작됩니다. 건국 이래 처음으로 여야 정권교체가 이뤄졌습니다.]

이인제 탈당 등 여권 분열과 야권의 DJP 연합이 만들어 낸, 말 그대로 신승이었습니다.

[이회창/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 : 국민이 보내주신 지지와 후원의 뜻은 매우 무게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역대 가장 치열했던 15대 대선 기록이 이번 대선에서 25년 만에 깨졌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불과 24만여 표 앞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개표 결과 15대 대선 당시 격차보다 10만 표 이상 더 적었습니다.

득표율 기록도 새로 썼습니다.

윤 당선인과 이 후보 간의 득표율 차이는 0.7%p대를 기록했습니다.

1.53%p 차이였던 15대 대선 때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지금껏 역대 최다 표차를 기록한 대선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2017년 19대 대선.

5년 만에 치러진 20대 대선은 역대 최저 표차를 기록한 선거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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