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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 대선에 큰 관심…한일 관계 변화 주목

<앵커>

마지막으로 일본으로 가보겠습니다.

유성재 특파원, 윤석열 후보 당선 관련해서는 일본에선 어떻게 전하고 있습니까?

<기자>

일본 언론들은 어젯(9일)밤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스마트폰 앱 속보 등으로 신속하게 전했고요, 공영 NHK 방송은 새벽 3시 반쯤 윤석열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다며 한국에서 5년 만에 보수 정권이 탄생한다고 알렸습니다.

일본 방송들은 선거 운동 기간에도 한국 특파원을 수시로 연결해 선거판 주요 이슈를 전하는 등 큰 관심을 보여 왔는데요, 치열한 경합 끝에 윤석열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당선인의 주요 경력과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 등 그동안의 선거 과정을 정리하면서 부동산 가격 급등 등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이 정권 교체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중의원 총선 투표율이 55% 정도였는데요, 지난 대선보다 0.1%p 낮기는 했지만 거의 80%에 육박하는 한국의 높은 투표율에도 상당히 놀라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이번 대선 결과의 핵심은 결국 정권 교체인데 이 정권 교체가 분명 일본에도 영향을 줄 것 같아요, 일본 내에서는 이 정권 교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기자>

우선 동북아 안보 환경에서 미일 동맹을 최우선시하는 일본 입장에서는 보수 정권의 탄생이 한미일 연계 강화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대북 유화 정책 재검토를 공약한 윤 후보의 당선이 한미일 북핵 공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후 최악이라는 한일 관계에서도 윤 당선인이 관계 복원을 중시해 변화의 조짐이 나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잠시 뒤 관저 출근길의 약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떤 말을 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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