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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 · 배경 달라도 똘똘 뭉쳐 힘 보탠 당선의 주역들

<앵커>

윤석열 당선인의 승리 뒤에는, 출신과 배경은 다르지만 '정권 교체'라는 명분 앞에 뭉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당선의 주역들은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치 초년생'이었던 윤석열 당선인을 대선 승리로 이끈 주역들은 크게 세 갈래입니다.

가장 먼저 손꼽히는 것은 '율사 출신'들입니다.

서울대 법대 2년 선배인 권영세 총괄본부장을 필두로,

[권영세/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 대선 승리라는 대의를 위해서는 제가 본부장으로서, 사무총장으로서 수족 쳐내는 악역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말씀 분명히 드립니다.]

원희룡 정책본부장, 박민식 전략기획실장, 유상범 법률지원단장 등 검사 출신들이 캠프에서 헌신했습니다.

'환경부 블랙리스트'를 수사한 주진우 변호사, 검찰총장 징계처분 불복 소송의 법률대리인인 이완규·손경식 변호사 등도 선대본부 안팎에서 힘을 보탰습니다.

경선부터 당원 투표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할 수 있도록 막강한 조직력을 모아준, 당내 친윤 의원들도 당선에 한몫했습니다.

이른바 '윤핵관' 3인방으로 불린 4선 권성동, 3선 장제원, 재선 윤한홍 의원은 선대위 직책은 내려놓았지만, 본선이나 단일화 전략을 짜는 과정에서 당선인을 보좌하고 네거티브 공세를 방어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전 사무총장 : 뻔뻔하게 '대장동 사건의 주범은 자기가 아니고 윤석열 후보다' 이거는요, 나라 팔아먹은 매국노라 하는 것과 똑같은 겁니다.]

상황실은 경찰 출신인 3선 윤재옥, 재선 이철규 의원이 지켰고, 김은혜 의원과 재선의 이양수 의원은 언론 대응 선봉에 섰습니다.

각 분야를 총망라한 전문가 그룹도 외곽에서 힘을 보탰습니다.

'경제 책사'로 불리는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경제 공약을, 외교 안보는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이, 저 출생 보육 정책은 김현숙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이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정권 교체'를 위해 힘을 합쳐 승리를 이뤄낸 이들은 여의도는 물론 청와대와 내각에서 '윤석열 대통령 시대'를 꾸려나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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