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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사전 투표 열기…본 투표는 달랐다

<앵커>

이번 대선은 역대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면서 25년 만에 처음으로 80%를 넘을지 관심이 쏠렸습니다. 하지만 투표율은 지난 대선 때보다 0.1%p 낮은 77.1%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번 투표율의 특징을 강청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잠정 집계한 이번 20대 대선의 투표율은 77.1%입니다.

지난 19대 대선 투표율 77.2%보다 0.1%p 낮은 수치입니다.

사전 투표율이 2014년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높은 36.9%를 기록하면서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5년 만에 80%를 넘길지 관심이 쏠렸지만 본 투표율이 예상을 밑돈 것입니다.

사전 투표율이 합산되는 어제(9일) 오후 1시에만 해도 지난 대선보다 5.8%p 높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가 좁혀졌습니다.

지역별로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이 지난 대선에 이어 투표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광주가 81.5%로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기록했고 전남 81.1%, 전북 80.6% 순이었습니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는 전국 평균보다 1.6% 높은 78.7%, 경북은 78.1%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초박빙 승부에 각 진영이 결집하면서 영호남의 투표율을 끌어올린 걸로 풀이됩니다.

승부처로 불리는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77.9%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경기 76.7%, 인천 74.8%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밖에 세종특별시가 80.3%로 호남 다음으로 높았고 제주는 72.6%로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투표율이 가장 낮았습니다.

코로나 확진자와 격리자들이 참여한 저녁 6시부터 7시 반 사이 전국 투표율은 1.4%였습니다.

최종 투표율은 이르면 오늘 오전 발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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