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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과반에 충청·영남 우세…윤, 경기·호남 열세 극복

<앵커>

역대 최소 표차를 보인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서울에서 과반 득표를 하고 충청과 영남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우세를 보였습니다. 최대 표밭인 경기도와 전통적인 열세 지역인 호남에서 이 후보에게 뒤졌지만, 승부처에서의 선전이 극적인 승리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박원경 기자가 지역별 득표율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최대 표밭인 경기도에서는 경기지사를 지낸 이재명 후보에게 42만여 표 뒤졌습니다.

경기도에서 벌어진 격차는 2007년 17대 대선 이후 보수 정당 후보로서는 처음으로 과반 득표에 성공한 서울에서 만회했습니다.

유권자가 많은 강남, 서초, 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에서 이재명 후보보다 2배 가까이 많이 득표한 게 주된 원동력이었습니다.

충청대망론을 기치로 윤 당선인이 그간 공을 들였던 충청에서도 이재명 후보보다 14만여 표 더 얻었습니다.

득표율 30%를 목표로 했던 호남에서는 가까스로 두 자릿수 득표율을 얻었지만 목표로 뒀던 30%에는 크게 못 미쳤습니다.

광주에서 70만여 표, 전북과 전남에서 각각 84만 표와 95만 표정도 뒤지는 등, 이재명 후보에게 호남에서만 249만여 표 덜 얻었습니다.

윤 당선인의 버팀목은 역시 영남이었습니다.

대구와 경북에서는 각각 85만여 표씩 더 얻었고,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는 98만여 표 더 앞서는 등 영남에서만 269만여 표가량 더 얻었습니다.

호남에서 249만 표 뒤졌던 걸 영남에서 뒤집은 것입니다.

이렇게 윤 당선인은 전국 17개 권역 중 10곳에서 우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이번 대선에선 예년보다 2배 이상 많은 30만 표가량의 무효표가 나왔습니다.

1, 2위 격차보다 많은 무효표가 나온 것인데, 야권 후보 단일화 이전에 진행된 재외국민 투표 등에서 지난 3일 후보직을 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던진 표 등이 무효표로 분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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