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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말린 1%p 미만 초접전…개표율 90% 넘어 당선 확정

<앵커>

보신 것처럼 지역별 득표율을 봐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이번 대선은 정말 말 그대로 초박빙이었습니다. 방송 3사 출구조사부터 초접전 양상을 띠면서 개표 막판까지 밤새 숨 막히는 상황이 이어졌는데 개표율이 90%를 넘어서야 윤석열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 47.8%,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48.4% 두 후보 접전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9일) 저녁 7시 반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됐지만 민주당과 국민의힘 어느 쪽도 웃지 못했습니다.

발표된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 범위인 1.6% 포인트보다도 1% 포인트나 작은 0.6% 포인트에 불과했습니다.

저녁 8시 11분 경북 울릉을 선두로 개표가 시작되면서 이재명 후보가 앞서 갔습니다.

이 후보는 줄곧 3~6% 포인트의 득표율 차를 유지하며 윤 후보를 따돌리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격차는 점점 줄었고 전국 개표율이 40%에 접어들자 1% 포인트 미만 초접전으로 바뀌었습니다.

분기점은 오늘 새벽 0시 반 즈음, 개표율 51% 시점에서 윤 후보가 1위로 올라서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윤 후보 역시 격차를 채 1% 포인트도 벌리지 못하는 상황이 개표 막판까지 이어졌습니다.

[지금 개표가 81.8% 진행됐는데 두 후보의 표차 아직 30만 표가 나질 않습니다.]

결국, 전국 개표율 97%가 넘어 이재명 후보가 패배를 선언하면서 7시간 40여 분 만에 숨 막히는 개표전이 사실상 막을 내렸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국민 여러분,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역대 대선 사상 최장, 초박빙 승부로 기록되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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