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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승복 선언…"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를 찾아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승복 선언을 했습니다. 선거 기간 함께해 준 이들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윤석열 당선인에게도 축하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개표가 후반부에 접어들며 윤석열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기 어렵게 된 새벽 2시 40분쯤 경기도 성남 자택을 나섰습니다.

여의도 민주당사로 향한 이 후보는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선거 결과에 승복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닙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을 향해서는 축하 인사를 건네며 통합을 당부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서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민주당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대선 패배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저조한 성적표가 아쉽지만 기후위기와 다원적 민주주의를 우리 사회 의제로 끌어냈다며, 앞으로도 그 가치를 기반으로 정의당이 다시 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비호감 선거로 격화된 진영 대결 가운데서도 소신 투표해주신 지지자 여러분들의 깊은 뜻을 가슴에 새길 것입니다.]

심 후보는 오늘 오전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 참석해 대선 이후 당의 방향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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