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발표 뒤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긴장 분위기"

<앵커>

두 후보 초접전으로 예측된 상황.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힘, 김형래 기자 나가 있죠.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앞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이곳 국회도서관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나왔지만, 이내 정적이 흘렀습니다.

출구조사 결과 윤석열 후보는 48.4%, 이재명 후보는 47.8%로 예측됐는데, 오차 범위 내 초접전이어서 승부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선대본부 관계자들도 웃음기 없이 심각한 표정으로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9일) 본투표 초반에는 투표율이 기대보다 낮다며 걱정했는데요, 오후 들어 투표율이 오르면서 윤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보는 기류가 읽혔습니다.

일부 관계자들은 두 자릿수 이상의 격차를 예상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투표 전 여론조사에서 줄곧 앞서왔던 것과는 달리 출구조사 결과가 초접전으로 나오자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윤석열 후보는 여전히 별다른 일정 없이 서초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초접전 예측에다, 코로나19 확진자 투표 등으로 개표 시간도 늦어지면서 당선인 윤곽은 내일 새벽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윤 후보는 당선이 확정되면 이곳 상황실로 이동해 선대본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간단한 당선 소감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나서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지지자들을 찾아가 감사 인사를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