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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자정까지 홍대 거리 유세…"윤 후보님 고생 많으셨다"

이재명, 자정까지 홍대 거리 유세…"윤 후보님 고생 많으셨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어제(8일) 밤, 20대 대선 마지막 선거 운동으로 홍대 앞 거리를 찾아 연설하며, "우리 윤 후보님, 고생 많으셨다"라고 말했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종료 1시간여를 앞두고, 경쟁 후보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윤 후보 지지층을 향한 덕담을 하며, 지난 유세 과정에서 강조해온 '통합'·'포용' 기조를 이어간 겁니다.

앞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마지막 집중유세에서 '어게인 2002'를 외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애창곡 '상록수'를 부른 것 등을 미루어, 노 전 대통령의 후보 시절을 연상하게 하려는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지난 2002년 대선 막바지, 노무현 후보는 TV 광고를 통해 "이회창, 권영길 후보님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종료되는 어제(8일) 자정까지 홍대 앞 거리를 찾아 연설을 하고, 자리를 찾은 시민과 직접 문답을 가졌습니다.

이 후보는 밤 11시까지 시민 앞에서 연설한 뒤, 자정까지 홍대 거리를 걸으며 시민과 함께 사진을 찍고 악수하는 등 막판 표심 공략에 집중했습니다.

홍대 거리에 마련된 작은 연단에 오른 이 후보는 연설 도중 "제가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라며, 운을 뗐습니다.

이 후보는 "우리 윤 후보님, 고생 많으셨다. 중요한 건 우리 윤 후보님보다도 더 많은 열정을 가지고 온 정성을 다했을 우리 윤 후보님의 지지자, 그리고 다수의 대통령 후보, 그리고 후보의 지지자 여러분들, 정말 고생하셨고 위로 말씀드린다. 애쓰셨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1시간 50분 정도 후가 되면, 선거운동이 끝나는 것이고 내일 밤쯤에는 아마도 당선자가 결정된다"라면서, "우리가 선거 때는 경쟁을 해도 다 우리 대한민국의 똑같은 국민이고 선거가 끝나면 다 함께 손잡고 이 대한민국이라는 공간 안에서 또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야 하는 같은 국민 아니겠는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서로 흔쾌히 인정하고 그때부터 새로 당선되는 이 나라의 리더와 함께 서로 차이를 넘어서서 같은 것들을 더 많이 들여다보고 우리가 똑같은 대한민국의 국민이란 생각을 가지고 합심하고 통합해서 우리 미래로 나아가면 좋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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