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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도 기표된 투표지 2장 배부 확인…선관위 "유효 처리"

수원서도 기표된 투표지 2장 배부 확인…선관위 "유효 처리"
▲ 부산에서 기표된 채로 잘못 배부된 투표용지

서울과 부산, 대구에 이어 경기 수원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장에서도 기표된 투표지가 유권자에게 배부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오늘(8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0대 대선 사전투표 이틀째인 지난 5일 수원시 매탄1동 확진·격리자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 2명에게 특정 후보자에게 기표가 된 투표지 2장이 배부됐습니다.

이날 확진·격리자의 사전투표는 신분 확인을 마친 유권자들이 투표용지와 운반봉투를 받으면 투표용지에 기표한 뒤 운반봉투에 담아 선거사무원에게 전달하는 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2명의 유권자에게 배부된 운반봉투 안에 누군가 이미 기표한 투표지가 한 장씩 들어있었던 것입니다.

경기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사무원이 앞서 투표가 완료된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은 것으로 착각하고, 투표지가 들어있는 운반봉투를 2명의 유권자에게 나눠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기표된 투표지를 받은 유권자들은 이미 정상적인 투표용지에다 기표한 뒤였기 때문에 참정권을 침해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문제는 기표된 투표지가 개봉돼 비밀의 자유가 침해됐느냐 하는 건데, 누가 기표한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이 또한 문제가 없다고 보고 모두 유효표 처리했다"고 말했습니다.

확진·격리자 사전투표가 준비 미흡 등으로 논란에 휩싸이자 중앙선관위는 대선 당일 본투표에서는 확진·격리자도 투표함에 투표지를 직접 투입하는 것으로 투표방식을 변경했습니다.

대선일 확진·격리자들의 투표 시간은 일반투표자들의 투표가 끝나는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입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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