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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역대 최고' 4년 151억 원에 SSG 복귀

계약서에 사인하는 김광현 (사진=SSG 랜더스 제공, 연합뉴스)

지난 2년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왼손 투수 김광현이 4년간 151억 원의 역대 최고 대우로 친정팀 SSG 랜더스와 계약해 국내 무대로 복귀했습니다.

SSG 구단은 김광현과 연봉 131억 원, 옵션 20억 원 등 4년 총액 151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151억 원은 자유계약선수(FA)·비(非) FA를 통틀어 역대 최대 계약 규모입니다.

기존 기록은 이대호(롯데 자이언츠·4년)와 나성범(KIA 타이거즈·6년)의 150억 원이었습니다.

2019시즌을 마치고 SK 와이번스(SSG의 전신)의 허락을 얻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김광현은 새로운 SSG 유니폼을 입고 인천에 돌아옵니다.

2007년 SK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광현은 2019년까지 통산 136승 77패, 2홀드, 탈삼진 1천456개, 평균자책점 3.27을 남긴 한국 대표 좌완 투수 중 한 명입니다.

SK의 4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한 김광현은 2016년에는 KBO리그 역대 왼손 투수 중 세 번째로 통산 100승을 달성했습니다.

지난 2년간은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0승 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귀국 후 SSG 복귀와 미국 잔류를 놓고 거취를 고심하던 김광현은 단체협약 합의를 둘러싼 MLB 노사협상이 예상 밖으로 길어져 올해 정규리그 개막마저 불투명해지자 SSG 복귀를 전격 결정했습니다.

화상 인터뷰하는 김광현 (사진=MLB 화상 인터뷰 캡처, 연합뉴스)

김광현은 SSG 구단을 통해 "그동안 메이저리그에 있으면서 선진 야구 경험도 할 수 있었고 팬서비스의 중요성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팬분들의 열망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었는데 KBO리그에 복귀하면 팬들께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 있으면서 (정용진) 구단주님과 SSG가 리그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는데 나도 같이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번에 구단에서 KBO리그 최고 대우로 나의 가치를 인정해주셔서 친정팀 복귀를 오래 고민하지 않고 빠르게 결정했다. 하루빨리 팀에 복귀해 SSG가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김광현은 팀이 임시 결번으로 둔 자신의 등번호 29번을 달고 내일(9일)부터 팀 훈련에 참가합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MLB 화상 인터뷰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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