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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불 진화 총력…"강릉 · 동해 오전 중 진화 마무리"

<앵커>

경북, 강원 지역 산불 닷새째인 오늘(8일)도 불길을 잡기 위한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불이 시작됐던 경북 울진에서는 여전히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당국은 주불 진화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장기전도 대비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전형우 기자, 우선 울진 화재 진화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울진 산불 현장지휘본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는 이른 아침부터 대원들이 분주하게 오가는 모습이 보였는데요, 조금 전 산림청장 브리핑에서 "오늘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더욱 공세적인 진화작업에 나서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어제 밤사이에는 소나무 군락지 쪽에 불똥이 날아들었다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당국은 즉각적인 진화작업으로 소나무 군락지에 불이 확산하지 않게 막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조금 뒤인 정오쯤부터는 동풍으로 바람이 바뀐다는 관측이 있어서 산불이 내륙에서 바닷가 방향으로 번져갈 수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조금 전부터 산불 진화 작업의 핵심 장비인 헬기를 국방부로부터 지원받아 총 82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 안에 최대한 주불을 잡겠다는 계획이지만, 진화 범위가 넓어서 장기전도 대비하고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울진군 이재민 120여 세대는 오늘 오전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한 뒤에 덕구온천 리조트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앵커>

강릉 동해 쪽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다행히 강릉 동해 쪽 산불은 다행히 잡혀가는 모양새입니다.

조금 전 산림청장 브리핑에서 강릉 동해 쪽은 오늘 오전 중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밝혔습니다.

강릉 쪽이 마무리되면 헬기 20대를 이곳 울진 산불로 지원해 아직까지 진화율이 50% 수준인 울진에 집중 투입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울진과 삼척에서 산불 지원업무를 하던 충남소방본부 소속 소방공무원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려왔는데요, 당국은 헬기 조종사나 투입된 대원들의 피로 누적에 유의해서 안전한 진화작업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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