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러시아 "한국은 비우호국가"…각종 제재 이어질 듯

<앵커>

지금부터는 우크라이나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러시아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 참여한 국가들을 비우호국가로 지정했습니다. 앞으로 러시아 측의 각종 제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시간으로 지난밤 사이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3차 평화 협상도 있었는데 양국은 오늘(8일)부터 인도주의 통로를 가동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한국을 자국 정부와 기업, 러시아인에 비우호적인 행동을 한 국가로 지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비우호국가 목록에는 국제사회의 대러 제재를 주도한 미국과 영국, 27개 유럽연합 회원국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들 비우호국가들에는 외교적 제한 등 각종 제재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장,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 기업과 개인이 비우호국가의 채권자에게 러시아 루블화로 부채를 상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치가 하락한 루블화를 받게 되면 그만큼 손해가 되기 때문에 러시아에 진출한 삼성과 엘지 등 국내 기업들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한편,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11시에 시작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3차 평화협상은 3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양측은 민간인들이 대피할 수 있는 인도주의 통로를 오늘부터 가동하기로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다음 협상의 시기는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벨라루스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양측은 또 오는 10일에는 터키의 중재로 외무장관들이 만나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러시아군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전 10시부터 수도 키이우와 제2 도시 하르키우, 북동부 국경도시 수미, 남부 마리우폴 등에 대한 폭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다른 도시에서도 공격을 중단하는지, 또 언제까지 공격을 중단하는지 등을 밝히지 않고 민간인 대피로를 러시아와 벨라루스로 한정했습니다.

[이리나 베레슈크/우크라이나 부총리 :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은 벨라루스를 거쳐 러시아로 향하는 선택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인권사무소는 지난달 24일 새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어린이 27명을 포함해 민간인 406명이 숨지고 801명이 크게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