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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울진 금강송 군락지 방어…국방부 헬기 82대 투입

<앵커>

앞서 전해 드린 대로 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 진화 작업에 난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오늘(8일) 주불 진화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좀 알아보겠습니다.

박세원 기자, 지금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이번 산불 현장지휘본부가 있는 울진 신라비 기념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지금도 불길을 잡기 위한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밤사이에는 차량 280여 대와 진화인력 1천여 명을 투입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쪽 방어에 주력했습니다.

특히 시간대별로 바람 방향이 변한다는 예보에 따라 주요 시설물 방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산림당국은 조금 전부터 산불 진화 작업의 핵심 장비인 헬기 82대를 국방부로부터 지원받아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있습니다.

오늘 안에 최대한 주불을 잡겠다는 계획이지만 쉽지는 않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당초 어제 해가 지기 전까지 불 머리, 즉 화두를 잡는 게 목표였지만 산불 진화율은 50%에서 더 진전되지 않았습니다.

울진 산불 범위를 총 10개 구역으로 나눠 진압 작업을 진행했는데 화세가 예상보다 더 강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산림에 비해 산에 있는 나무가 더 빽빽하게 자라 있는 점도 진화 작업을 더디게 하는 요인입니다.

이런 가운데 산불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초 발화 시점에 해당 장소를 지났던 4대의 차량 번호를 파악하고 운전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 차량들은 당시 큰 불로 이어졌던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기 전에 인근 도로를 지나는 모습이 주변 CCTV 화면에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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