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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등 11개국, 北 미사일 '안보리 침묵' 비판…北에 대화 촉구

한미 등 11개국, 北 미사일 '안보리 침묵' 비판…北에 대화 촉구
▲ 북한 미사일 관련 유엔 안보리 행동 촉구하는 한미 등 11개국 대사들

한국과 미국 등 11개국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침묵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11개국 유엔대사는 현지시간으로 어제(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관한 안보리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이 불안정 행위를 늘리는 가운데 안보리는 계속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성명은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대표로 낭독하고, 조현 주유엔 한국대사도 동참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안보리가 아무 행동도 하지 않은 것은 북한 문제에 대한 안보리 자체의 신뢰성을 해치고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스스로 약화시키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그는 "안보리는 명백하고 거듭된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방은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안보리 차원의 공식 성명 채택을 추진해왔으나,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비협조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성명 낭독이 끝난 뒤 "중국과 러시아도 여기 합류해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또 이들 대사는 "북한의 위험한 불법 행위를 한목소리로 규탄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모든 회원국이 북한에 관한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를 포함한 이들 11개국은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유엔웹티비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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