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러시아, 한국 비우호국가 지정…각종 제재 이어질 듯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자국 제재에 참여한 국가들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나라를 비우호국가로 지정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어젯(7일)밤부터 3차 평화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한국을 자국 정부와 기업, 러시아인에 비우호적인 행동을 한 국가로 지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비우호국가 목록에는 국제사회의 대러 제재를 주도한 미국과 영국, 27개 유럽연합 회원국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등이 포함됐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러시아의 중앙은행, 국부펀드 등과의 거래를 중단하기로 밝힌 바 있습니다.

이들 비우호국가들에는 외교적 제한 등 각종 제재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장,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 기업과 개인이 비우호국가의 채권자에게 러시아 루블화로 부채를 상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국제 사회의 제재 속에서 자국의 재정적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한편, 러시아군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전 10시부터 수도 키이우와 제2 도시 하르키우, 북동부 국경도시 수미, 남부 마리우폴 등에 대한 폭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간인들이 대피할 수 있는 인도주의 통로를 열어주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다른 도시에서도 공격을 중단하는지, 언제까지 공격을 중단하는지 등을 밝히지 않고 대피로를 러시아와 벨라루스로 한정했습니다.

[이리나 베레슈크/우크라이나 부총리 :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은 벨라루스를 거쳐 러시아로 향하는 선택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11시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3차 평화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3차 협상을 앞두고 나토 가입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밝혀, 양측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