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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금강송 군락지 방어 주력…"오늘 주불 진화 어려워"

<앵커>

경북 울진 산불은 불 머리 부분을 잡지 못하면서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장으로 갑니다.

박세원 기자, 지금도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이번 산불 현장지휘본부가 있는 울진 신라비 기념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지금도 불길을 잡기 위한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산불 진화 헬기는 철수했고요, 차량 280여 대와 진화 인력 1천여 명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쪽 방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당초 어제 해가 지기 전까지 불 머리, 화두를 잡는 게 목표였지만 산불 진화율은 50%에서 더 진전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안에도 주불 진화는 어렵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울진 산불의 범위를 총 열 개 구역으로 나눠 진압 작업을 진행했는데 화세가 예상보다 더 강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산림에 비해 산에 있는 나무가 더 빽빽하게 자라 있는 점도 진화 작업을 더디게 하는 요인입니다.

당국은 야간에 시간대별로 바람 방향이 변한다는 예보에 따라 주요 시설물 방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날이 밝는 대로 국방부 헬기 82대를 투입해 진화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산불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초 발화 시점에 해당 장소를 지났던 4대의 차량 번호를 파악하고 운전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 차량들은 당시 큰불로 이어졌던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기 전에 인근 도로를 지나는 모습이 주변 CCTV 화면에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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