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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부선 · 윤석열 수도권 · 심상정 노동 현장 집중

<앵커>

결전을 이틀 앞두고 여야 대선 후보들은 오늘(7일) 전략 지역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막판 세 결집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제주를 시작으로 경부선 상행선을 따라 유세전을 이어갔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이틀째 수도권 유세에 집중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경기 화성과 성남에서 노동자들을 만났습니다.

김기태 기자, 김형래 기자, 유수환 기자가 이 내용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김기태 기자>

제주에서 시작해 부산과 대구, 대전, 청주까지 경부선 유세를 펼친 이재명 민주당 후보.

'인물론'을 앞세우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보다 자신이 더 유능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국정 운영은 연습할 시간이 없습니다. 바로 실전입니다. 초보 아마추어가 아니라 검증된 프로의 실력 있어야 한다.]

이 후보는 172석의 민주당과 함께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강조하며 선거전 막판 중도층 공략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부산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 대구에서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대전에서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유세를 함께했습니다.

이 후보는 뉴스타파가 어제 공개한 음성파일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부산저축은행 대출 사건을 해결했다"고 말한 내용이 담긴 점을 거론하면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습니다. 위대한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믿습니다.]

국민의힘은 파일 중간에 끊긴 흔적이 있다며 조작 가능성을 제기한 뒤 병풍 사건의 김대업 시즌2보다 더한 정치공작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정경문,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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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래 기자>

경기도 8개 시를 돌며 집중 유세를 벌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오늘도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겨냥해 부정부패 세력은 국민의 심부름꾼인 공직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맹폭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부정부패하는 머슴은, 그건 머슴이 아닙니다. 그건 나쁜 놈입니다 그거는. 조선시대 같으면 곤장 좀 맞고 쫓겨나야 되는, 그렇죠?]

윤 후보는 대장동 개발 의혹을 연거푸 강조하며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기반인 경기도 표심 흔들기에 나섰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저런 부패 사건이 벌어졌으면, 아니 시장이 몸통이지 실무 책임자가 뭐 몸통입니까?]

이 후보가 내세우는 '유능 대 무능' 구도에 맞서 도덕성을 집중 공격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지난 5일에 이어 단일화 이후 두 번째 지원 유세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권은 정권을 가질 자격이 없다고 거들었습니다.

윤 후보는 또 이른바 '강성 노조'를 비판하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에 관계없이 같은 일을 하면 같은 보수를 받는 것이 공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설치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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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 기자>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경기 화성과 충북 청주 등 중부권에서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청년들을 만나 35년간 승자 독식 양당체제로 청년의 미래를 빼앗아놓고는, 선거를 앞두고 청년들을 편 가르기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가뜩이나 힘든 우리 청년들을 여성, 남성으로 갈라치기 하고, 그것을 토대로 해서 권력 잡으려고 하는 그런 정치인들이 있어요.]

기아차 화성공장을 찾아선 비정규직 노동자를 비롯해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후보는 심상정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저는) 노동자도 인간다운 대접을 받고, 제대로 된 기본권을 누리고, 적어도 땀을 배신하지 않는 사회를 위해서 진보 정치의 일념으로 걸어왔습니다. 여러분!]

심 후보는 비주류가 주류가 되는 게 역사의 진보라며 친노동 대통령 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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