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울진 산불, 8일에도 주불 진화 어려울 듯…야간도 진화"

<앵커>

경북과 강원, 이렇게 지역별로 나눠서 산불 진화 작업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경북 울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용식 기자, 현장의 소방대원들 정말 고생이 많은데, 불길이 워낙 빠르고 또 규모가 넓다 보니까 산불 잡는 것이 쉽지가 않네요.

<기자>

네, 이번 산불 합동통합지휘본부인 울진 신라비 기념관에 나와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7일)도 불 머리, 화두를 제압하는 데 안간힘을 썼습니다.

아침부터 기동을 시작한 헬기 59대와 소방인력 4천300여 명을 해가 지기 직전까지 쉬지 않고 화재 진압에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당국이 오전에 밝힌 산불 진화율 50%에서 진도가 더 나가지 못했습니다.

내일도 불 머리를 잡는 주불 진화가 어렵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입니다.

울진 산불 범위가 굉장히 넓어서 총 10개 구역으로 나눠서 진압 작업을 진행했는데 화세가 예상보다 더 강하다는 겁니다.

산에 있는 나무가 다른 산림에 비해 더 빽빽하게 자라있다는 점도 어려운 점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이제는 해가 져서 더는 헬기는 뜨기 어려울 텐데 밤에도 계속 진화 작업은 이루어지는 것입니까?

<기자>

당국은 오늘 밤에는 일단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쪽을 방어하는 데 주력하고, 내일 날이 밝는 대로 국방부 헬기 등 장비와 인력을 대규모로 투입할 방침입니다.

[최병암/산림청장 : 내일은 워낙 넓은 구역을 커버해야 하기 때문에 국방부에서 추가적으로 헬기를 지원받을 예정이고요. 총 82대의 헬기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화재 진압과는 별도로 민가와 주요 시설 보호를 위한 인력 배치도 점차 늘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은 최초 발화 당시 해당 장소를 지나간 4대의 차량 번호를 확인하고 조만간 운전자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현장진행 : 김대철, 영상편집 : 김준희)

▶ "연기 탓에" 90% 묶인 동해-강릉 산불 진화율 '발 동동'
▶ "약도 못 챙겼어요" 몸만 빠져나온 이재민들…생계 막막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