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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국밥 원조는 부산? 밀양?…시너지 효과 내는 라이벌

<앵커>

돼지국밥을 놓고 부산과 밀양이 서로 원조를 주장하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요. 원조 경쟁이 계속 치열한 가운데, 서로 깎아내리기보다는 경쟁을 이어가면서 함께 시너지 효과도 내고 있습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뜨거운 김이 무럭무럭 솟구치는 주방은 돼지국밥 육수 향이 가득합니다. 

돼지국밥을 간편하게 밀키트로 판매하는 이 업체의 신상품은 바로 부산 소주 대선 디자인 한정판 포장입니다. 

[문대건/프론티어 식품 대표 : 부산을 대표하는 돼지국밥과 부산을 대표하는 소주, 그리고 국밥의 따뜻함과 소주 한잔 했을 때
의 따뜻함을 담아 고객들에게 전해 드리려고 준비하게 됐습니다.]

올해 초 맛과 포장을 바꾼 대선 역시 돼지국밥을 통한 홍보가 안성맞춤입니다

지역 소주 가운데 유일하게 진로를 누른 저력을 부산 음식 돼지국밥을 통해 수도권에도 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재영/대선주조 상무 : (밀키트 고객이) 수도권에 많이 분포해 있는데 이분들에게 대선 소주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재미를 추구하고 평범한 것을 거부하는 젊은 세대에게 주목받는 제품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돼지국밥 마케팅은 부산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맞붙어 있는 밀양 역시 돼지국밥이 마스코트입니다. 

올해는 시무식에서 돼지국밥을 9급 공무원으로 임용할 만큼 지역의 애정도 남다릅니다. 

100년 넘은 돼지 국밥집이 있을 정도로 원조는 결단코 밀양이라며, 관광산업 등과 연계한 홍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굿바비/밀양 마스코트 : 돼지국밥의 원조는 밀양입니다. 밀양으로 돼지국밥 많이 드시러 오세요!]

돼지국밥의 원조를 놓고 벌어지는 부산과 밀양의 홍보전은 서로 원조를 차지하기보다 이웃끼리 원조라며 경쟁하는 재미를 통해 
마케팅 효과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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