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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에 모여드는 천연기념물…재두루미, 흑두루미 발견

<앵커>

신안 지도의 논과 갯벌에서 월동에 나선 재두루미가 무더기로 관찰된 데 이어 흑두루미 50마리도 관찰됐습니다. 모두 국제보호종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종으로 한꺼번에 많은 개체 수가 신안에서 관찰된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재두루미 가족이 갯벌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다 큰 개체 사이로 몸집이 작은 어린 개체도 보입니다.

지난해 12월 중순, 재두루미 16마리가 신안 지도에서 관찰됐습니다.

천연기념물 203호로, 월동을 위해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고경남/신안군청 세계유산과장 : (신안 갯벌을) 잘 관리해 와서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다 보니까 이동시기에 먹이를 찾아서 신안에 온 걸로 생각합니다.]

지난 1월 말에는 흑두루미가 52마리도 무더기로 관찰됐습니다.

일본에서 겨울을 보내고 서석지로 북상하다 휴식을 위해 잠시 머무른 것으로 보입니다.

천연기념물 228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데 이렇게 많은 개체 수가 한꺼번에 관찰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고경남/신안군청 세계유산과장 : 저희가 모니터를 했을 때 갯벌에서 어린 개체 한 두 마리 요 정도만 항상 보였는데, 올해처럼 52마리라는 대규모 무리는 처음입니다.]

재두루미와 흑두루미 모두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를 맞은 국제 보호종입니다.

신안 갯벌은 뛰어난 생태 환경으로 먹이 공급이 충분해, 향후 철새 서식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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