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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 강릉 산불 90% 진화…"일몰 전 주불 잡겠다"

<앵커>

강원 동해와 강릉 산불은 다행히 진화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진화율은 90% 정도인데, 산림 당국은 오늘(7일) 해 지기 전까지 주불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부터 동해와 강릉 산불 현장에서는 대대적인 진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다행히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서 진화 작업에는 속도가 붙었습니다. 

어젯밤 불길이 번져 나갔던 백봉령과 동해시 초록봉 사이 비천동과 신흥동 일대에 진화 장비와 인력이 집중 투입됐습니다. 

헬기 25대와 진화인력 3천 7백여 명 그리고 장비 250여 대가 투입됐는데, 어젯밤까지 50%였던 진화율은 오늘 낮 1시 기준으로는 90%까지 올라갔습니다.

산림 당국은 이런 속도라면 오늘 오후 중에 주불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했습니다. 

중대본 집계에 따르면 동해와 강릉 지역은 이번 산불로 주택과 창고 등 건축물 106동이 불타고 36동이 부분적인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흘 동안 7백 명 가까운 주민이 산불을 피해 대피했다가 대부분 귀가했는데, 집이 타버리는 등 오갈 곳 없어진 이재민 40여 명은 임시 주거시설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 지역 산림피해는 약 4천 헥타르로 추정됩니다. 

여의도의 14배 가까운 넓입니다. 

산불 진화가 완료되면 피해 규모는 더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원도 영월 산불도 오늘 오전부터 본격 진화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헬기 11대와 인력 5백여 명을 투입됐지만, 산세가 워낙 험해 진화작업에 속도가 붙지를 않아 진화율은 여전히 50%에 그치고 있습니다.

영월 산불로 산림 80헥타르 정도가 불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산림 당국은 이곳 역시 오늘 중에 주불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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