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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러 원유 수출 제재 검토"…전투기 지원도 논의

<앵커>

러시아에 대한 제재 수위를 계속 높여가고 있는 미국이 이번엔 러시아산 원유 수출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폴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방관은 러시아의 원유 수출을 금지하는 제재안을 유럽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부 장관 : 러시아의 원유 수출을 금지하고, 세계 시장에 원유 공급을 원활히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유럽 동맹국들과 논의하고 있습니다.]

미 의회에서도 상원에서 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 법안이 발의되는 등 정치권에서의 논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만 국제 유가 급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 사태로 이미 국제 유가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배럴당 115달러가 넘은 상황, 시장에선 러시아 원유 수출 금지 조치가 내려지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백악관은 지난주 러시아 에너지를 겨냥하고 싶진 않다며 상황을 진화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블링컨 국무장관은 오늘(7일) 언론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러시아 에너지 수출 금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히면서 제재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보유중인 미그 전투기를 넘기면, 미국이 폴란드에 F-16 전투기를 지원해 공백을 메워주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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