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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폴 민간인 대피 또 무산…러, 서방에 경고장

<앵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민간인 대피를 위해 2개 도시에선 임시 휴전을 하기로 했지만, 러시아의 공격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밤사이 휴전을 약속했던 도시인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대피 시도가 또 한 번 있었는데, 다시 무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비행장을 제공한 나라도 전쟁 개입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마리우폴 주택가로 쏟아진 포격에 부상당한 18개월 아기입니다.

의료진이 안간힘을 쓰지만, 아기는 끝내 숨지고 말았습니다.

[왜! 왜!]

휴전 합의에도 폭격이 이어진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선, 민간인 사상자만 수백 명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리우폴에서의 민간인 대피 시도는 이틀째 이어졌지만 모두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로켓 공격으로 중서부의 비니차 공항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비행장을 제공하는 국가는 전쟁에 개입한 것으로 간주하겠다며 오히려 서방에 경고장을 던졌습니다.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군을 공격하는 군용기에 대해 비행장 사용을 허가하는 것은 전쟁에 개입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방위 산업 시설을 정밀 타격 무기로 공격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전화 통화에서 외교적, 군사적 수단을 가리지 않고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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