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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큰불 여전…KTX 동해∼강릉 오늘부터 정상운행

<앵커>

지난 밤사이에도 동해안 지역 산불 진화작업이 이어졌지만, 아직 큰 불길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축구장 2만 개 정도의 면적을 태워 피해 면적으로는 지난 2000년 동해안 산불 이후 역대 2번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7천 명 넘는 주민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먼저, 박찬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불 진화 대원들이 휴대용 조명에 의지한 채 야간 진화 작업에 나섭니다.

불티가 바람을 타고 사방으로 흩날리고 있는데, 대원들이 번지는 불길을 막아보려 해도 역부족입니다.

[산불 진화대원 : 조심하세요, 형님! 나오세요! 나오세요!]

오늘(7일) 새벽 기준 진행 중인 산불은 전국적으로 4곳입니다.

산림 당국은 이 가운데 지난 4일 시작된 울진-삼척 산불, 그제 시작된 강릉-동해 산불을 끄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기준 진화 인력 1만 7천여 명이 야간 진화작업에 투입됐고, 소방차 등 진화 장비 781대가 현장에 동원됐습니다.

이번 산불로 4,659세대, 7,355명이 대피했습니다.

산불로 피해를 본 시설은 512개소로 집계됐습니다.

피해 시설 가운데 약 70%가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 주민 상대로 진행된 심리 상담도 200회 넘게 진행됐습니다.

[안상기/동해시 묵호동 통장 : 현실적으로 와보니까 이분(피해주민)들이 집이 이렇게 됐으니까 울고불고 난리란 말이에요. 근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참 감당이 안 됩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아침부터 헬기 95대를 다시 투입해 주불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산불로 운행이 일부 중단됐던 KTX 동해~강릉 구간은 오늘부터 정상 운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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