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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야간 진화 체제 돌입…민간 주변 방화선 구축

<앵커>

피해가 컸던 강원도 동해 산불도 여전히 진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모재성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야간 진화를 지휘하고 있는 동해시청 통합 관제실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강원도의 바람 세기가 다소 약화되면서 산불 확산 속도도 느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산불이 강원 지역 곳곳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북 울진과 인접한 삼척에 이어, 강릉 성산과 옥계, 동해와 영월에도 불길이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동해 지역은 불길이 도심으로까지 들어와 주택과 시설물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강원도에서는 이번 산불로 주택 등 시설 100여 개가 불에 탔습니다.

산림도 쑥대밭이 됐습니다. 

소방과 산림 당국에 따르면, 도내 산림 피해 면적은 4천800여 ha에 달합니다. 

주간 진화율은 동해와 강릉 옥계, 영월이 각각 50%, 삼척은 40%로 집계되면서 피해 규모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대피하는 주민들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주민 1천600여 명이 대피한 데 이어, 삼척에서는 서쪽으로 산불이 옮겨 붙으면서 호산리 주민 50여 명이 추가로 대피했습니다. 

해가 저물면서 소방당국은 야간진화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헬기 투입은 어렵지만, 방화선을 구축해 민가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저지하고 있습니다. 

군과 경찰, 의용소방대 등 진화 인력 3천825명은 혹시 모를 산불 확산에 대비해 대기 중에 있습니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헬기 50대와 4천 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해 내일은 반드시 주불 진화를 끝내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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