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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대피 재개…비행 금지구역 요구

<앵커>

우크라이나 속보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임시 휴전을 약속했던 두 도시에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되면서, 사실상 민간인 대피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이 두 도시에서 민간인 대피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곽상은 기자, 두 도시에서 민간인 탈출이 다시 시작되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우리 시간 오늘(6일) 오후 7시부터 9시간 동안 민간인 대피가 이뤄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민간인이 대피하는 동안 휴전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발표에 앞서 어제 마리우폴과 볼로바하 두 곳에서 '인도주의 통로'를 열어 민간인 피난길을 만들어 주겠다는 약속이 있었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우리 시간 오늘 새벽 0시부터 공격 재개를 선언했고, 폭탄을 퍼부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민간인을 방패로 삼고 대피를 막았다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휴전을 선언하고도 포격과 공습을 계속해 대피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가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해달라 이런 요구를 했다고요?

<기자>

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하면, 러시아 항공기가 진입할 경우 나토 항공기가 대응해 출격하거나 격추해야 하는데, 그럼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미국은 항공모함 해리 트루먼호를 에게해 북부에 배치하고, 폴란드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변국들의 우려도 클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제가 있는 우크라이나 접경지 시레트에는 루마니아 대통령이 직접 찾아 안보불안에 대해서 안심하라 이런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클라우스 요하니스/루마니아 대통령 : 다국적 나토군이 우리나라를 방어하고 있으니까 안심해도 좋습니다.]

피란민 캠프를 둘러보며 지속적인 지원 의지도 강조했습니다.

[클라우스 요하니스/루마니아 대통령 : (한국 SBS 기자입니다.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위한 추가 지원 계획은 무엇입니까?) 피란민들에게 학교와 주거지, 구직 지원을 제공할 겁니다. 모든 단계에서 필요한 만큼 장기적인 지원을 할 겁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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