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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 마지막 휴일…'최대 승부처' 수도권 릴레이 유세

<앵커>

이런 논란 속에서도 대선 시계는 쉼 없이 돌아갔습니다. 대선 전 마지막 휴일에 후보들은 최대 승부처 수도권에서 다시 격돌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부동산 문제에 집중해 득표전에 나섰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청년 문제 해결을 약속했습니다.

손형안, 김형래, 이한석 기자가 차례로 전하겠습니다.

<손형안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오늘(6일) 하루 서울 시내 6개 구를 돌며 유권자의 마음을 얻는 데 주력했습니다.

서울 민심 이반의 핵심 요인, 부동산 문제를 먼저 끄집어낸 뒤 현 정부 정책에 미흡했다, 잘못한 게 맞다며 사과했고, 새 정부가 구성되면 달라질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부동산 정책 잘못했다. 맞습니다. 저도 아프게 인정합니다. 여러분이 겪고 계신 부동산과 관련한 많은 문제들 반드시 해결할 것입니다.]

실수요자가 쉽게 주택자금을 빌릴 수 있게 하고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게는 주택담보대출비율과 취득세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경기지사 시절 난제였던 계곡 정비사업을 해낸 경험도 언급하며 정책 추진력을 거듭 내세웠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뭘 알아야 면장을 하는 것처럼 대통령이 국정을 알아야 대통령을 하고, 이것은 기본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유능과 무능, 안정과 불안을 대비시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보다 인물론에서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 후보는 또 자신이 이끌 실용통합 정부는 연습이 필요 없는, 바로 일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김남성, 영상편집 : 박정삼)

<김형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 강동과 중구를 시작으로 경기 북부와 서부까지 수도권 9개 지역에서 릴레이 유세를 벌였습니다.

유세 초반부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실수가 아닌 사기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집값 폭등이 코로나처럼 전국으로 전염됐다며 이에 따른 임대료와 건강보험료 상승으로 서민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집이라고 하는 것은 소고기나 초밥하고 다릅니다 여러분. 가격이 오르면 겁이 나니까 빚을 내서라도 자꾸 사게 됩니다.]

현 정부 부동산 실정과 책임론을 내세우며 이번 대선이 정권과 여당 심판 선거라는 점을 부각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윤 후보는 또 민주당이 핵심 지지층인 강성 노조 편만 들고 기업은 범죄자 취급하고 있다며 운동권 족보팔이하는 부패한 패거리 세력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최저임금 왕창 올려놓고, 그거 줄 능력 안 되면 사업하지 말라고 그랬습니다. 아니 자신들이 뭔데, 나라의 주인입니까?]

윤 후보는 확진자 사전투표 논란에도 투표를 안 하면 이길 수 없다면서 본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김승태, 영상편집 : 유미라)

<이한석 기자>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서울 연남동과 이태원 등 청년층이 많이 모이는 번화가를 찾았습니다.

공급 폭탄과 부자 감세, 규제 완화 등 양강 후보들의 부동산 정책을 거론하며 집 없는 서민을 외면한 10%의 부유층을 위한 공약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아무리 공급을 해도 집 없는 서민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다주택자 투기 불쏘시개만 됐다, 이 얘기 아닙니까? 여러분!]

이어 기득권에 사로잡힌 거대 양당은 청년에게 희망을 줄 수 없다며 사회적 약자를 대변해 온 자신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이번 대통령 선거를) 다원적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선거로 여러분들 만들어주세요. 심상정의 20년 소신정치에 우리 청년 여러분들 소신투표 해 주세요 여러분.]

심 후보는 또 남녀와 성 소수자 상관없이 개성과 잠재력을 펼칠 수 있는 젠더 선진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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