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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 주변 큰불 잡히며 '진정세'…60대 토치 방화범 구속

<앵커>

이번에는 강원 동해 상황 확인해보겠습니다. 강릉에서 시작된 산불이 옮겨 붙으면서 피해가 컸는데 현재 민가 주변 큰 불길은 잡혔다고 합니다.

모재성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동해시청 통합 관제실에 나와 있습니다.

동해 지역 산불, 오늘(6일) 민가 주변 큰 불길이 잡히면서 어느 정도 진정세에 접어들었습니다.

아직 산속 깊숙한 곳에는 불길이 남아있긴 하지만, 이를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잔불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동해시는 신흥동과 비천동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만 큰 불길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동해시는 진화율이 50%라고 밝혔습니다.

산림당국은 밤사이 바람이 강하게 불지만 않는다면, 산불 확산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민들이 걱정했던, 민가 주변 산불은 진화를 대부분 완료해서 어제처럼 민가로 불길이 들어올 가능성은 매우 적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동해시 산불은 강릉 옥계에 난 불이 민가로 들어오면서 피해를 입었습니다.

산불이 민가로 번지는 걸 막지 못해, 망상, 부곡, 동호, 묵호 등에서 건물 71채가 완전히 불에 탔고 건물 25채는 일부 피해를 입었습니다.

강원도 기념물 동해 어달산 봉수대와 사찰 향운암 법동도 불에 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동해시는 이번 산불로 산림피해 범위가 2,300ha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대피령이 떨어지면서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현재 대부분은 집으로 귀가했으며 집이 불에 탄 이재민 37명만 망상 철도 수련원 등을 임시숙소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동해시는 이번 산불 진화에서 민가 보호를 위해 방어선 구축에 집중하다가 산불이 강풍으로 인해 크게 확산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강원도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력이 분산된 점도 진화가 더 어려웠던 점으로 꼽힙니다.

한편, 토치 등으로 자기 집을 비롯해 3곳에 불을 질러 강릉 옥계와 동해로 대형 산불을 초래한 혐의를 받았던 60살 A 씨는 오늘 구속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종현 G1방송·원종찬 G1방송·이락춘 G1방송·이광수 G1방송·조은기 G1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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