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무시해서"…강릉 산불 방화 혐의 60대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강원 강릉 옥계와 동해 일대에 산불을 낸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강릉경찰서는 어젯밤 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60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A씨는 토치 등으로 자택과 빈집에 불을 질러 인근 산림으로 옮겨붙게 내버려 둠으로써 대형산불을 낸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민들이 수년 동안 나를 무시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5년 전 서울에서 강릉으로 옮겨와 어머니와 함께 지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씨의 범행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A씨의 어머니가 이번 산불 대피 과정에서 숨진 것으로 보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 역시 조사할 예정입니다.